라파엘 나달이 정현을 상대로 포핸드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P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이 정현을 상대로 포핸드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P 연합뉴스

한국 남자테니스의 희망 정현(21·세계 94위)이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31·세계 5위·스페인)과의 첫 대결에서 아쉽게 졌다. 초반 상대를 밀어붙여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노련미에서 뒤졌다.

정현은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7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500시리즈인 바르셀로나오픈(총상금 232만4905유로) 단식 8강전에서 나달에 0-2(6:7<1>/2:6)로 졌다. 이로써 생애 첫 정규투어 4강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다.

정현은 나달의 서브게임으로 시작된 1세트에서 먼저 첫 게임을 내줬으나 이후 3게임을 따내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다. 스트로크 싸움에서 전혀 뒤지지 않았고, 끈질긴 리턴샷, 특히 파워 넘치는 양손 백핸드샷으로 나달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3게임을 내줘 3-4가 됐고, 4-4, 5-5, 6-6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내리 6포인트를 내준 게 아쉬웠다. 결국 타이브레이크에서 1-7로 뒤졌고 1시간5분 동안의 첫 세트 접전은 그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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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에서는 자신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한 뒤 포핸드샷 실수 등을 연발한 데다 나달한테 역크로스를 허용하는 등 밀리며 2-6으로 내주고 말았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는 역시 강했다. 포핸드 위너에서 정현이 5-13으로 진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