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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한교원 결승골로 울산 추격 뿌리치고 우승

등록 :2021-12-05 17:28수정 :2021-12-06 02:31

K리그 38라운드 최종전 제주에 2-0 승
김상식 감독, 데뷔해 정규 5연패 기쁨
울산은 3년 연속 전북에 밀려 준우승
전북 현대의 송민규(오른쪽)가 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추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전북 현대의 송민규(오른쪽)가 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추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막판까지 이어진 우승 다툼. 올해는 달라질까 했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 전북의 5연패 기쁨과 달리, 울산은 3년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가 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38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터진 한교원과 송민규의 골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이겼다. 전북은 22승10무6패(승점 76)로 울산 현대(승점 74)를 제치고 왕좌에 올랐다. 전북은 2017년부터 5년 연속 정상에 올랐고, 통산 9승 고지에 이르렀다.

올해 코치에서 사령탑으로 승격한 김상식 감독은 지도자 데뷔 첫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시즌 한 때 울산에 뒤지는 등 고비도 있었지만, ‘호화 군단’의 명성에 맞게 정상에 오르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할 수 있었던 전북은 전반 여러 차례 제주의 골문을 노렸지만, 제주의 벽을 쉽게 뚫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팀 분위기가 달라졌다. 동시에 열린 울산-대구의 경기에서 울산이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대구를 앞서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자칫 패배하고, 울산이 이긴다면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칠 수 있는 상황에 전북 선수들은 후반부터 더 예리하게 움직였다.

결국 후반 10분 코너킥 공격에서 제주의 골키퍼 이창근이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 공을 한교원이 날쌔게 달려들어 골망을 흔들면서 균형을 깼다. 파상 공세가 이어지면서 후반 28분에는 송민규의 골까지 터지며 제주의 전의를 꺾어버렸다. 제주의 골잡이 주민규는 득점왕(22골)을 확정했지만 이날 골을 터트리지는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이날 최종전에서 전반 19분 설영우, 전반 48분 오세훈의 골로 우승에 대한 한 가닥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전북이 후반 들어 2골을 몰아치면서 실낱같은 희망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김상식 감독은 경기 뒤 “올 시즌을 돌아보면 매 순간 쉽지 않았다. 울산과의 3번의 맞대결에서 이기지 못하다가 네 번째 이긴 게 승부처였다. 많은 안방 팬들 앞에서 전무후무한 5연패를 쓸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울산은 비록 졌지만, 이날 문수월드컵경기장에 모인 안방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하면서 앞으로의 가능성을 알렸다.

울산은 전북과 비교할 때 전력에서 열세였다. 전북의 경우 외국인 해결사인 일류첸코(15골)와 구스타보(15골)가 시즌 30골을 합작했고, 바로우와 쿠니모토 등 미드필더 재간꾼이 즐비하다. 송민규, 김진수, 백승호 등을 데려오면서 전력은 더 상승했다.

반면 울산은 미드필더 바코와 공격수 이동준(11골), 오세훈이 주로 해결사로 나섰다. 그런데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축구협회컵 4강에 이어 정규리그 준우승을 일궈냈다.

올 시즌 돌풍의 수원FC도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이영재와 정재용의 골로 2-0으로 이기고 1부 승격 첫해 파격적인 행보를 잘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K리그1 12위 광주FC는 내년부터 2부로 강등되며, 11위 강원FC는 2부의 대전하나시티즌과 두 차례(8, 12일) 플레이오프를 거쳐 잔류 여부를 가리게 된다.

한편, 7일에는 K리그1 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5일 K리그1 전적

전북 2-0 제주, 울산 2-0 대구, 수원FC 2-0 수원 삼성

4일 K리그1 전적

포항 1-2 서울, 강원 2-1 성남, 인천 1-1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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