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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의 포항, 승부차기 끝에 챔스리그 결승 진출

등록 :2021-10-20 21:56수정 :2021-10-21 02:37

2009년 ACL 우승 이후 12년만의 정상도전
김기동 감독의 ‘매직’ 선수단 기적의 승리
울산, 조현우 선방에도 원두재 퇴장 극복 못해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이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후반 막판 그랜트(맨 왼쪽)의 동점골이 터지자 좋아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이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후반 막판 그랜트(맨 왼쪽)의 동점골이 터지자 좋아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팽팽한 승부는 레드카드와 막판 동점골로 몇굽이 소용돌이쳤다. 결국 극한의 긴장은 연장, 승부차기에 가서야 해소됐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힘겨운 싸움 뒤의 승리에 감격 어린 표정을 지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단판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포항은 다음 달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알힐랄과 단판으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포항은 2009년 파리아스 감독 시절 우승한 이래 12년 만에 정상 재정복을 꿈꾸고 있다. 결승전 상대는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장현수가 뛰는 사우디의 강호 알힐랄이다. 알힐랄 역시 2019년에 이어 아시아 정상을 노리고 있다.

이날 경기는 전반 포항이 주도권을 먼저 잡았다. 포항은 전반 6분 임상협의 크로스를 최전방 공격수 이승모가 헤딩슛으로 돌려놓았으나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전반 14분부터 18분까지 이동경의 돌파 뒤 왼발슛, 공격수 오세훈의 터닝슛, 오세훈의 헤딩슛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패스를 통해 촘촘하게 밀고 들어가는 포항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울산은 다소 경직된 탓인지 후방에서 패스 실책이 나오기도 했다. 이 틈을 타 포항은 전반 22분 크베시치, 전반 29분 팔라시오스가 연속적으로 위협적인 슈팅을 터트리면서 울산을 압박했다.

경기는 후반 더 격렬하게 진행됐다. 포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크베시치의 위협적인 중거리포로 울산의 골문을 두들겼다.

하지만 골은 울산 쪽에서 먼저 터트렸다.

왼쪽 측면 풀백으로 전방 침투 능력과 스피드를 갖춘 설영우가 시발점이었다. 상대 미드필더 왼쪽을 치고 들어간 설영우는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논스톱으로 골지역 쪽으로 크로스를 했고, 공을 잡은 윤빛가람이 상대 수비를 흔들면서 좁은 틈으로 다시 공을 패스했다. 그 공을 포항의 문지기 이준이 몸을 날려 잡다가 놓쳤고, 울산의 윤일록이 이를 가로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균형이 깨지면서 포항의 역공이 불을 뿜었다. 수비수 권완규도 세트피스에서 헤딩슛으로 가담했고, 이승모와 임상협의 슈팅도 이어졌다. 특히 임상협은 후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날카로운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울산의 수문장 조현우의 손에 걸렸다.

울산은 후반 22분 원두재가 임상협의 발목을 파고드는 위험한 태클로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포항은 수적 우위 속에서 그랜트, 크베시치, 강상우가 연속해 슈팅을 시도했으나, 울산은 신들린듯한 집중력을 보인 조현우의 선방과 몸을 날리는 수비진의 헌신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포항은 후반 막판 크베시치의 프리킥을 골지역 정면의 그랜트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기어코 1-1 동점골를 뽑아냈다. 조현우 골키퍼가 달려갔으나 골대를 맞고 떨어지는 공을 잡을 수는 없었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결국 포항이 5-4로 이겼다.

2010년 이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연합뉴스
2010년 이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연합뉴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단판

포항 스틸러스 1-1(승부차기 5-4) 울산 현대 △득점 윤일록(후반 7분·울산) 알렉스 그랜트(후44분·포항)
알힐랄 2-1 알나스르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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