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돌풍의 팀 서울 삼성의 연승이 ‘9’에서 멈췄다.
삼성은 1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남자프로농구(KBL) 서울 에스케이(SK)와 경기에서 76-90으로 패했다. 삼성의 시즌 첫 패배다. 최근 5시즌 연속 꼴찌였던 삼성은 지난 30일 남자프로농구 역대 최초 개막 9연승과 1라운드 전승 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았다. 이날 에스케이를 잡으면 최단 기간(10경기)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까지 거둘 수 있었으나, 에스케이의 공격이 매서웠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삼성의 안방 경기 중 가장 많은 관중(5084명)을 동원했다. 삼성은 잠실체육관이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가면서, 이번 시즌에는 에스케이 안방인 잠실학생체육관을 ’홈’으로 같이 사용하고 있다. 에스케이는 아시아농구클럽대항전(BCL 아시아) 일정이 늦어지면서 지난 18일에야 첫 경기를 치렀고, 이날 시즌 첫 ‘에스(S)-더비’가 성사됐다.
삼성은 3점슛 성공률이 24%에 그치는 등 지난 9경기와 달리 공수에서 흔들렸다. 턴오버(실수)도 14개로 에스케이(7개)보다 갑절이 많았다. 두 외국인 선수(케렘 칸터 15득점, 크리스 맥컬러 14득점)외에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으로 부진했다. 3쿼터 한때 31점 차에서 4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15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9승1패로 1위는 지켰다.
에스케이는 5연승(1패)을 달리며 2위를 유지했다. 첫 경기를 내준 뒤 내리 이기고 있다. 아이재아 힉스가 24득점(8튄공잡기), 오재현이 22득점, 안영준 16득점, 자밀 워니 18득점 하는 등 선수 네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