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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여성

기재부, 공공기관 면접 응시자 성비 관리 위해 TF 꾸린다

등록 :2021-10-19 15:38수정 :2021-10-19 15:51

‘공공기관 면접 성비 관리 안 되고 있다’ 지적에
11월 중 TF 출범… “이행률 높일 방안 마련하겠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채용 공정성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했다. 기재부가 관리하는 350개 공공기관이 신규 채용 시 면접 성비를 기록·관리하라는 정부 지침을 제대로 따르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하기 위해서다.

19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기획재정부는 늦어도 11월 중 △부처(기재부·여성가족부·고용노동부) △국책연구원 △학계로 구성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를 꾸려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 태스크포스는 기재부가 관리하는 350개 전체 공공기관이 면접 성비를 기록·관리하고 있는지, 관리하고 있다면 면접 성비가 최종 합격자 성비와 비교했을 때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지 등을 따져 채용 성차별 의심 공공기관을 파악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기재부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는 ‘공기업 경영평가’에 이 데이터를 반영토록 하는 방안을 포함해, 면접 성비 기록·관리의 실효성을 높일 여러 대안을 이 태스크포스에서 검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채용 공정성 점검 티에프 운영방안 검토’ 보고서를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에게 공유했다. 장 의원은 지난 5일 기재위 국감에서 전체 공공기관 가운데 43.3%가 이 데이터를 관리하지 않았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재부의 관리 소홀을 지적한 바 있다.

2018년 7월부터 기재부가 관리하는 전체 350개 공공기관은 신규 채용 시 응시자의 면접 성비를 기록·관리해야 한다. 은행권·공기업 채용 성차별 문제가 잇따라 터져 사회적 논란이 되자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범부처가 합동으로 합의해 내놓은 지침이다. “성별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면접 단계 성차별 방지를 위해 응시자 성비를 기관 자체적으로 집계·파악하도록 하라”는 취지였다. 그러나 공개 의무 없이 단순 기록·관리하라는 지침은 한계가 있었다. 관리 주체인 기재부는 각 공공기관이 면접 성비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는지 안내·점검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공공기관의 미이행률도 43.3%에 달했다. 이처럼 정부 지침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한 언론과 국회의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기재부가 발 빠르게 태스크포스를 꾸려 보다 강도 높은 점검을 예고한 것이다.

장혜영 의원은 “국정감사가 끝나기도 전에 기재부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책임 있는 안을 마련한 점을 매우 환영한다. 이번 티에프(TF)운영을 통해 공공부문부터 성차별 채용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윤아 기자 a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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