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5월15일, 한겨레신문 창간한 언론인

“송건호가 언론인으로 활동한 기간은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로 이어지는 독재정권의 시대였다.”(김삼웅) 독재정권과 언론, 처음에는 싸움만 했다. 1970년대부터 정권이 교묘한 수를 썼다. 송건호의 회고에 따르면, 사주와 간부는 회유하고, 저항하는 젊은 기자는 철저하게 탄압했다고.(서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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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10월24일, <동아일보> 기자들이 ‘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 중앙정보부는 몰래 광고주들을 불러들여 광고를 게재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게 했다.(진실화해위원회) 12월 말부터 기업 광고가 끊겼고 동아는 광고란을 비워둔 채 신문을 낸다. 동아일보 백지광고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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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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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영진은 항복했다. 1975년에 기자들을 무더기로 해직. 이때 동아일보 편집국장이던 송건호는 “기자들을 복직시키라” 요구하며 스스로 사임. 간부였지만 해직기자의 편에 섰다. 정권이 좋은 자리로 회유했지만(남재희의 증언), 한동안 책을 쓰며 지냈다. 1980년에는 전두환 신군부에 끌려가 고문을 당했다. (결국 이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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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이후, 시민들의 모금으로 사주 없는 독립 민주언론을 만드는 일을 이끌었다. 이렇게 탄생한 신문이 <한겨레>. 창간일은 1988년 5월15일이다.

김태권 만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