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1차 변론이 박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9분만에 끝났다.
헌재는 3일 오후 2시 탄핵심판 1차 변론을 열었으나 9분만에 마쳤다. 박한철 헌재 소장은 “피청구인의 불출석으로 오늘 기일은 여기까지 하고, 5일 오전 10시 이곳 대심판정에서 (다음 변론기일을) 진행하겠다”며 “다음 변론기일 때는 피청구인 불출석해도 심리절차 진행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탄핵심판 1차 변론에 참석하지 않아, 1차 변론이 15분만에 종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탄핵심판은 오는 5일 2차 변론기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2차 변론기일에는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과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의 증인신문이 예정돼있다. 헌재는 2일 국회 소추위원 대리인의 증인신청을 받아 당사자들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낸 바 있다.
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박대통령 불참…탄핵심판 1차 변론 9분만에 끝나
기자김민경
- 수정 2017-01-03 14:14
- 등록 2017-01-03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