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에 참여한 대학이 100곳을 넘어섰다. 해외 대학 유학생들도 시국선언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여의도에선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시위에 나섰다.
청년단체 ‘청년하다’는 2일 시국선언 참여대학을 집계한 결과 이날 기준으로 101곳의 대학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서강대와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규탄 시국선언이 8일만에 100곳을 넘긴 것이다.
이날 오후 1시엔 광화문광장에서 시국선언에 참여한 대학들이 모여 ‘박근혜 정권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구성을 선포했다. 최은혜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안드레 동국대 총학생회장이 공동의장을 맡았다. 오는 3, 4일엔 각 대학에서 ‘박근혜 퇴진을 위한 시국대회’를 진행한다. 5일엔 전국 대도시에서 ‘박근혜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대회’를 진행하고 전국대학시국선언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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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학 유학생 시국선언도 처음으로 나왔다. 1일 오후(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유시 (UC) 버클리대학 유학생들은 “이번 국정 농단의 피의자는 바로 대통령 본인이다. 박 대통령의 책임 있는 자세와 관련자 전원의 엄중 처벌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영문과 한글로 된 선언문을 발표했다. 앞서 호주 시드니에 있는 대학의 한인 학생들도 같은 날(현지시간) 주시드니 총영사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