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는 1일 최씨와 함께 미르·케이스포츠재단 불법 설립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청와대 전 정책조정수석을 2일 피의자로 소환한다. 검찰은 안 전 수석에 대해 제3자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2일 최씨에 대해서도 안 전 수석의 공범으로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지난 31일 긴급 체포돼 이틀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최씨는 현재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씨와의 인연으로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며 정부 부처 인사에 개입하며 각종 이권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씨는 다음주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에 있는 차씨는 검찰과 귀국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안종범 2일 피의자로 검찰 소환, 최순실과 공범으로 영장 방침
미르·케이스포츠재단 불법설립 개입에 개입 의혹
검찰, 차은택 다음주 소환될 듯
기자서영지
- 수정 2016-11-01 19:14
- 등록 2016-11-01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