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까지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던 연인에게서 갑자기 메시지가 끊긴다면? 메시지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에서도 남녀 차가 있었다.

17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30대 미혼 남녀 793명(남성 384명, 여성 409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결과를 보면, 갑작스런 ‘연락 두절’을 견디는 시간은 남성이 평균 5시간58분, 여성은 평균 4시간2분으로 조사됐다. 남성이 여성보다 2시간 정도 더 잘 참지만, 남녀 모두 ‘허용 가능’한 이 시간을 넘기면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1시간도 못 참겠다’는 사람은 남성이 14명(3.6%), 여성은 31명(7.6%)이었다.

상대방과 연락이 안 될 때 남성의 절반 이상(56.3%, 216명)은 ‘일단 연락을 기다린다’고 했지만, 여성의 66%(270명)는 ‘응답할 때까지 연락한다’고 답했다. 연인과 연락이 안 될 때 ‘분리 불안감’을 느낀다는 비율은 남성(58.6%, 225명)보다 여성(72.6%, 297명)이 더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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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소통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수단으로는 남녀 모두 문자메시지·메신저(남성 68.5%, 여성 70.2%)를 꼽았다. 카카오톡 등 메신저가 연결돼 있는 시간을 합한 하루 평균 문자 대화 시간은 남녀 평균 2시간48분이었다.

반면 목소리를 직접 듣는 전화 통화는 상대적으로 적어 남성의 24.2%, 여성의 25.9%가 주로 이용한다고 답했다. 남녀 하루 평균 통화시간은 36분으로 조사됐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