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기름 유출 사고 현장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인기 덕분’ 발언으로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윤 장관은 3일 여수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JTBC’의 <뉴스 9>에 출연했다. 그는 ‘왜 자꾸 구설에 오른다고 생각하느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언론사에서 제 이름을 올려야 뭔가 잘 되나 싶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인터넷에 윤진숙이라는 이름이 뜨면 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인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 발언이 또다시 SNS에서 누리꾼들의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한 트위터리언(@sw****)은 “윤진숙 인기 주장ㅋㅋ. 인기와 지탄도 구분을 못하는 사람을 우리는 무려 장관으로 두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다른 트위터리언(@jy***)도 “본인 이름이 자꾸 인터넷에 회자되는 게 자기 인기 때문인 줄 아나봄. 저거 농담 같아 보이지 않아!”라고 비꼬았다. 아이디 @se****인 누리꾼은 “인기가 많다며 제 잘난 맛에 장관 놀이하는 윤진숙 해수부장관은 사퇴해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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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도 4일 윤 장관의 발언을 비판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윤 장관의 답변은 국민에게 실소를 자아내게 한, 한마디로 예능 수준에 불과했다. 믿음직하고 책임감 있는 장관의 모습을 바라던 피해 어민의 가슴에 상처만 내고 불안과 불만을 키운 해답”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장병완 정책위의장도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어리석은 국민’ 발언으로 국민적 분노를 자아낸데 이어 이번에는 윤 장관이 기름유출 사고로 절망에 빠진 주민들 앞에서 손으로 코를 막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공직자가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국민 마음에 상처를 내면 엄단하겠다고 했는데, 윤 장관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윤진숙 장관, 내뱉는 말마다 책임없고 잘했다는건가? 여수 기름 유출사고와 관련한 JTBC 인터뷰가 분노한 민심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질타했다.

앞서 윤 장관은 지난 1일 기름 유출 피해를 당한 주민들 앞에서 손으로 코를 막고 입을 가리는 듯한 행동을 하며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었는데...”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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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장관의 ‘인기’ 발언은 과거에도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지난해 5월 취임 후 첫 행보로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윤 장관은 “장관님 프로필을 꿰고 있다”는 한 상인의 말에 “제가 인기가 높습니다. 워낙 유명해져서”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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