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첫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남재준(69) 전 육군 참모총장의 부인(64)이 고속도로 착공으로 인한 투기 바람이 분 강원 홍천군의 밭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남 후보자가 육군 참모총장을 맡고 있던 2004~2005년 재산신고한 내역을 보면, 남 후보자의 부인은 2004년 11월 강원 홍천군 서면 모곡리에 위치한 밭 510㎡를 매입했다. 남 후보자의 부인이 매입한 이 밭은 경춘고속도로에서 차로 불과 20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어 2004년 8월 고속도로 착공 이후 땅값이 급등했다. 이 지역의 땅값은 2004년 당시엔 3.3㎡당 1만~3만원에 불과했지만, 불과 1년만에 땅값이 7~8배로 급등했다. 남 후보자는 전역 직전인 2005년 재산신고 때, 이 밭의 가치를 3.3㎡당 20만원 수준인 3080만원으로 신고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남 후보자 쪽은 “3년 전부터 주말농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부동산 투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