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앞 택시승강장에 택시가 길게 늘어서 있다. 2023년2월.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연합뉴스
서울역 앞 택시승강장에 택시가 길게 늘어서 있다. 2023년2월.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연합뉴스

5일 새벽 대통령 관저에 택시 20여대가 허위로 호출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새벽 2시30분께부터 2시간가량 택시 20여대가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대통령 관저로 진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관저 앞에 도착한 택시기사들은 경찰에 “호출한 승객의 위치대로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랐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신원을 알 수 없는 택시 호출자의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로 뜬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택시 앱 등을 활용해 특정인이 도착지를 관저 앞으로 설정한 뒤 택시 여러대를 부른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없는 번호인지, 존재하는 번호인데 자동응답을 걸어놓은 건지 등은 추가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나린 기자 m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