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선희. 연합뉴스
가수 이선희. 연합뉴스

경찰이 횡령 혐의로 가수 이선희(59)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25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오전부터 횡령 혐의로 이씨를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후크엔터테인먼트 횡령 의혹을 수사하던 중에 이씨가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기획사 원엔터테인먼트에서 이씨가 자금을 횡령했다는 내용을 인지한 뒤 수사에 나섰다. 다만 이씨는 “회사 경영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횡령 의혹과 관련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이씨가 설립한 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8월 청산 종결됐다. 경찰은 횡령 의혹을 받는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원엔터테인먼트 감사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두 회사의 관련성도 의심하고 있다. 권씨는 이씨의 전 매니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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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8년간 몸담아온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수익을 한푼도 정산받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파문이 일었고, 소속 가수 이선희씨도 책임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

당시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선희는 시작부터 함께한 아티스트이기에 예우 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돼 있었지만, 회사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권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한 1인 회사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