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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 1세대가 사이버대 택한 이유는?

등록 :2019-12-30 20:01수정 :2019-12-31 02:36

커버스토리 평생교육 시대, 배우는 사람들

“광고 미디어 산업 이해 위한
이론·실무 영역 전면 학습 가능,
뉴미디어 시대에 융복합화한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사이버대…
현장 실무에 큰 도움이 돼”
캐릭터 라이선스 전문가인 이승용씨는 평생교육의 필요성을 느낀 뒤 한양사이버대학교에 입학했다. 급변하는 캐릭터 산업에 관한 지적·인적 네트워크는 물론, 날마다 새롭게 배울 수 있는 평생교육 분야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캐릭터 라이선스 전문가인 이승용씨는 평생교육의 필요성을 느낀 뒤 한양사이버대학교에 입학했다. 급변하는 캐릭터 산업에 관한 지적·인적 네트워크는 물론, 날마다 새롭게 배울 수 있는 평생교육 분야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초·중·고교 졸업 뒤 대학 4년을 마치면 ‘내가 할 공부는 다 했다’고 여기던 시대는 지났다.

100세 시대, 남은 50년 동안 무언가를 배울 의지가 없다면 시대에 뒤처지는 요즘이다. 공교육 12년에 대학 4년. 고작 16년 배운 지식으로는 남은 ‘반세기’를 살아가기 힘들다. 수능 끝났다고 인생이 끝난 게 아니듯, 대학 졸업했다고 공부가 끝나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어떤 것이든 배워 자신의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게 ‘평생교육’이다.

■ 캐릭터 전문가, 평생교육에 빠지다

캐릭터 라이선스 전문가인 이승용씨는 평생교육의 필요성을 느낀 뒤 사이버대학에 입학했다. 급변하는 캐릭터 산업에 관한 지적·인적 네트워크는 물론, 날마다 새롭게 배울 수 있는 평생교육 분야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은 캐릭터의 이름이나 심벌 디자인을 상품화할 때 일종의 저작권료를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월트디즈니와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야 아이언맨이 그려진 티셔츠를 팔 수 있다.

㈜해피업 시엠오(CMO, Chief Marketing Officer)이자 캐릭터 라이선스 분야를 연 1세대인 이씨는 한양사이버대학교(이하 한사대) 대학원에서 광고 엠비에이(MBA,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를 전공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공학도인 이씨가 캐릭터 분야로 빠져든 건 2005년이다. ‘아기공룡 둘리’의 아버지 김수정 작가를 만난 때다. 김 작가는 둘리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 전문회사를 만들었고, 이씨에게 라이선스 사업을 제안했다.

이후 이씨는 헬로키티 한국 라이선스를 보유한 ㈜아이시스컨텐츠 판권 사업 본부장을 역임했다. 헬로키티 등 캐릭터 관리를 하던 그는 “한국 캐릭터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뽀로로 애니메이션의 공동저작권자인 ㈜오콘으로 이적했다. 카카오프렌즈 초기 론칭 총괄, 선물공룡 디보, 애니팡 캐릭터 사업 총괄, 뽀로로 극장판·의류 사업 총괄 경력은 ㈜오콘에서 7년간 쌓아온 결과물이다.

2003년 등장한 뽀로로를 비롯해 로보카 폴리, 또봇, 라바, 헬로 카봇, 핑크퐁,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등이 현재 한국 캐릭터 산업의 새 역사를 만들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캐릭터 애니메이션 시장의 통합 매출액은 1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피업 시엠오(CMO, Chief Marketing Officer)이자 캐릭터 라이선스 분야를 연 1세대인 이승용씨는 한양사이버대학교 대학원에서 광고 미디어 MBA를 전공하고 있다.
㈜해피업 시엠오(CMO, Chief Marketing Officer)이자 캐릭터 라이선스 분야를 연 1세대인 이승용씨는 한양사이버대학교 대학원에서 광고 미디어 MBA를 전공하고 있다.

■ 콘텐츠 달인이 배움을 놓지 않는 이유는?

이씨는 둘리, 뽀로로 극장판·의류 사업 총괄 경력, 카카오프렌즈 초기 론칭 총괄, 선물공룡 디보, 애니팡 캐릭터 사업 총괄 등 그 이름만으로도 친숙한 캐릭터를 품어왔다. 이씨의 손을 거친 캐릭터들은 소위 말하는 대박이 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사위원, 콘텐츠 사업 컨설팅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사업의 외연을 넓혀왔지만,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는 이씨의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이씨는 “지금까지 살아온 세상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변화 속도가 빨라졌다”며 “전문가라는 타이틀도 하루만 지나면 큰 쓸모가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고, 미디어 시장의 변화 속도는 더욱 심하다”고 말했다.

그가 한사대 대학원 광고 미디어 엠비에이의 문을 두드리게 된 계기는 지인의 추천이었다. 사이버대학 가운데 가장 선진화된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설명을 들은 뒤 국내 사이버대학들의 문화콘텐츠 커리큘럼을 모두 비교 분석하고, 교수진의 면면을 꼼꼼히 검토해 입학을 결심했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교수님들이 강의하시고, 외부 강사들도 현장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현지 소식을 바로 전해주는 교수님들도 계시죠. 제가 모르던 분야를 폭넓게 공부하고, 아는 분야에서는 토론을 통해 시각을 다각화할 수 있었습니다. 엠비에이 과정의 특성상 미디어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지요.”

이씨가 한사대 대학원에 입학한 계기는 또 있다. 이씨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미디어 시장의 총아로 여겨지던 아이피티브이(IPTV)가 벌써 코드커팅(Cord-cutting, 유선방송의 고객 이탈)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등 오티티(OTT) 서비스의 폭발적인 성장 때문이다. 리서치 회사 이마케터는 미국 내에서 2020년에는 4500만명, 2022년에는 5510만명으로 코드커팅 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추세 속에서 이씨는 시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을 빠르게 간파하고, 마켓 트렌드를 넓은 시야에서 바라보려면 학계에 발 담글 필요가 있겠다고 판단했다. 이씨는 “오랜 시간 캐릭터 라이선스 분야에서 일해왔다. 좀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으로 정리해 시장 보는 눈을 더 넓히고 싶었다”고 전했다. 국내 사이버대학 중 가장 큰 규모라는 점, 국내 최초로 개원한 한사대 대학원 석사 교육과정의 우수성 등이 이씨를 한사대로 이끈 것이다. “한사대는 교육부가 인정한 4년제 정규 종합대학입니다.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설립해 한양대의 다양한 인적·지적 자원도 마음껏 누릴 수 있지요.”

한양사이버대학교 빅페스티벌에 참가한 학생들이 공연을 보고 있다.
한양사이버대학교 빅페스티벌에 참가한 학생들이 공연을 보고 있다.

■ 대학-대학원 연계 프로그램 다양

이씨가 재학 중인 한사대 대학원 광고미디어 엠비에이 과정은 한양대 신문방송학과와 대학원 연계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 석사는 광고미디어 엠비에이에서, 박사는 신문방송학과에서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역량을 모아 대학원 과정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나이 불문, 평생교육에 뜻을 둔 사람들에게는 열린 상아탑이다.

이씨는 “광고미디어 전공의 교육목표는 학습자로 하여금 광고,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세계적 트렌드를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전문적인 능력을 기르도록 하는 데 있다”며 “콘텐츠 산업 경영자 특강 및 현장 방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론과 현장에 충실한 학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 전공은 광고미디어 산업을 이해하기 위한 이론·실무 영역의 전면 학습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광고·홍보를 비롯한 마케팅 분야, 뉴미디어를 바탕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학문이 융복합화한 커리큘럼을 제공해 실무에 큰 도움이 되고 있지요.”

■ 시공간 제약 없는 사이버대학

평생교육을 위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사이버대학. 사이버대학이라고 하면 흔히 캠퍼스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한사대는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내부에 자리잡고 있다. 한양대학교가 설립한 사이버대학이기 때문이다. 학부 졸업생의 10% 이상이 국내 유수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함께 인정받고 있다.

한양사이버대학교 캠퍼스 전경.
한양사이버대학교 캠퍼스 전경.

한사대에만 1만6천명의 재학생이 있고, 1천여명의 대학원생이 공부하고 있다. 국내 사이버대학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2010년 국내 최초로 개원한 한사대 석사 과정은 5개 대학원, 12개 전공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대학원으로 성장했다.

한사대는 한양대와도 활발하게 교류한다. 지난해부터 한사대 학생이 한양대 공학 실습 과정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사대 공학계열 학과와 한양대 공과대학의 전공과목을 공동 개발하고, 한사대 학생이 한양대 공대의 실험 실습실과 기자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실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한양대 실습센터인 팹랩(FABLAB)과 스마트팩토리 실습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진행했다. 한사대 관계자는 “한사대의 우수한 온라인 강의 시스템에 한양대 공대의 공학 콘텐츠를 더해 상호 보완적인 연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한사대는 지난 9월 국내 사이버대학 가운데 최초로 수강관리시스템(LMS)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세계 표준에 맞춘 것이다. 최대 1천명까지 동시 접속해 화상 세미나를 할 수 있으며 모바일, 태블릿, 피시 등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자유로운 강의 참여가 가능해졌다. 학생들의 수업 편의성이 개선되고 수강 방법이 쉬워졌으며 결과적으로는 학습 만족도까지 높아졌다. 사이버대학의 특장점인 ‘시공간 제약 없음’에 날개를 단 셈이다.

한편 한사대는 내년 1월10일까지 2020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학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예정) 이상의 학력이면 지원할 수 있다.

2학년 편입학은 전문대 졸업자나 4년제 대학에서 1학년(2학기) 이상을 수료하고 35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 학습자도 35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2학년 편입학 대상이다.

3학년 편입학은 전문대 졸업자, 4년제 대학에서 2학년(4학기) 이상을 수료하고 70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된다. 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 학습자는 70학점 이상을 취득하면 3학년 편입학이 가능하다.

한사대는 올해 교육부가 주최한 ‘2019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개별강좌 사업 공모’에서 사이버대학 최초로 2년 연속 선정됐다. 2018년도에는 사이버대 최초로 창업지원단을 세운 뒤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아이템 개발비, 법인 설립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전혜진 한사대 입학처장은 “우리 학교는 일반전형 외 산업체위탁전형, 군위탁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등 다양한 특별전형을 마련해두고 있다”며 “한사대는 수능 및 내신 성적으로 합격 여부를 판가름하지 않는다. 온라인으로 학업계획서(70점)를 작성하고, 간단한 문제를 푸는 방식인 학업 수행검사(30점)로 학생을 선발한다”고 설명했다.

“자기소개서는 본인의 장점과 특기 사항을 토대로 소신을 가지고 작성하세요. 평생교육을 위한 배움터인 만큼 이력과 경력은 빠짐없이 채우는 게 좋습니다. 개인별 학습 목표를 설정한 뒤 이를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에 대한 실행 계획과 향후 진로 및 비전을 구체적으로 쓰면 더욱 좋겠지요.”

김지윤 기자 kimjy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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