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오른쪽)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차 공식 토론회를 시작하기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오른쪽)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차 공식 토론회를 시작하기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문재인 후보는 자사고 존속을 주장하는 박근혜 후보를 향해 “등록금이 대학 등록금의 3배에 달하는 자사고가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에 별다른 반박을 하지 않았지만, 이는 ‘일반고의 3배’를 문 후보가 잘못 말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초 정진후 진보정의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 50개 자율형사립고의 1년 등록금(수업료+입학금) 평균액은 383만978원이다. 입학금 및 수업료가 가장 높은 학교는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세화고로 1년 등록금이 439만5600원이다. 186개 대학의 올해 연간 평균 등록금은 664만3200원으로 국공립대가 412만1100원, 사립대가 705만 3000원이다.

일반고의 연간 등록금은 151만원(2011년)으로 자사고 등록금이 일반고의 2.5배에 이르러, 통상 ‘자사고 등록금이 일반고의 3배’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등록금에 학교운영지원비, 기숙사 및 급식비 등 학생 1명이 부담해야 할 경비를 모두 합할 경우, 서울 하나고가 연간 1331만6005원, 부산 해운대고가 1030만967원이나 돼, ‘학비가 대학 등록금의 3배에 달하는 자사고가 있다’는 말도 완전히 틀리다고는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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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jin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