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717명을 기록한 7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717명을 기록한 7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늘 것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기존의 3T 전략(검역·역학조사·진단검사)을 효율화하기로 했다.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하는 한편, 역학조사도 감염우려가 큰 집단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7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진단검사 우선순위를 정하겠다”며 “무증상자 검사 등에 대해서는 신속항원검사를 보편적으로, 보완적으로(유전자증폭 검사를 보완) 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제1통제관은 “예를 들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는 수도권에서 주 2회, 비수도권에서 1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있다”며 “그 사이 사이에도 신속항원검사, 즉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속항원검사는 전문가의 도움 없이 개인이 직접 콧속에서 검체(비강)를 채취할 수 있다. 또 검사 결과는 15~20분 이내에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피시아르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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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신속항원검사가 기존 피시아르 검사보다 정확도가 낮기 때문에, 확진자 증가시 보완적인 활용만 한다는 입장이다. 이 통제관은 “가장 정확하고 가장 확실한 것은 피시아르 검사 방법이다. 그렇지만 환자가 많이 나오게 되면 모든 것을 피시아르 방법으로 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 “기본적으로는 다 피시아르 방법으로 하되, 보완적으로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해서 찾아내고, 거기에서 양성이 나오게 되면 다시 한번 피시아르 검사를 하는 방법으로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해외입국자의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역학조사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효율화할 방침이다. 이 통제관은 “역학조사는 감염과 전파 우려가 큰 집단 위주로 효율화하겠다”며 “시민참여형으로 효율적인, 자율적인 역학조사 도입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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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대본은 코로나19 백신 3차접종이 진행돼 60살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중은 지난해 11월1일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시점의 30.9%(514명)에서 7일 0시 기준 15.1%(534명)로 15.8%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상회복 이후 전체적인 확진자 수 급증에 따라 고령층 확진자도 늘었으나, 고령층의 비중은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반면 18살 이하 확진자 비중은 같은 기간 22.4%에서 이날 23.9%로 1.5%포인트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해 11월1일에 견주어 2.4배(343명→839명)많다. 전날 기준 코로나19 중증병상 가동률도 현재 53%로, 일상회복 당시 45.2%에 비해서는 높다. 이 통제관은 “유행 규모 감소에 이어 위중증환자 등의 전반적인 방역지표도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다”면서도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감소 추세를 더 가속화하고, 또 유행 규모와 위중증환자 수를 더욱 줄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