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건강연대, 매일노동뉴스, 민주노총으로 구성된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 캠페인단 회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2024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2023년 집계자료와 양경규 녹색정의당 의원실에서 제출한 ‘2023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현황’ 자료에 따라, 5명의 노동자 사망사고가 난 롯데건설을 1위로, 각각 4명의 사망사고가 난 한화와 현대건설을 공동 2위로, 각 3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디엘(DL)이엔씨와 중흥토건, 현대삼호중공업을 공동 4위로 선정했다. 참석자들은 실적에 따른 보상체계가 과로와 과속을 조장하여 노동자의 사고와 사망을 야기하고 있다며, 살인기업 선정 대상 기업에 생명존중 경영 방식을 촉구했다. 또 배달의 민족 모기업인 우아한 형제들과 산재기업에 대한 수사와 기소에 소극적이라며 검찰에 특별상을 수여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