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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4대강사업 조직 ‘몸집 불리기’

등록 :2009-04-08 19:34

차관급 본부장 공모…홍보팀에 외부전문가 영입도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총괄하는 본부장(차관급)이 새로 임명되고, 홍보팀도 보강되는 등 ‘4대강 살리기 기획단’의 조직이 크게 강화된다. 4대강 살리기는 대운하 건설을 위한 포석이라는 의심을 끊임없이 받아온 터여서 관련 조직 보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을 영입하기로 하고 오는 1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는 수자원 개발, 토목, 건축, 환경 분야의 전문가를 본부장으로 뽑을 방침이다. 최종 합격자는 18일 발표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본부장을 차관급으로 뽑을 방침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장관급이 임명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초 국토부는 채용 공고에 자격 기준을 “전문‘가’급(차관급)”으로 명시했다가 이날 오전에 급히 ‘차관급’이란 표현을 빼 자격 기준을 넓혔다. 추진본부는 국토부의 공식 조직으로 추가된다.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할 조직으로 ‘4대강 살리기 기획단’을 지난 2월 신설한 바 있다. 애초 국토부는 단장의 직급을 1급으로 결정할 계획이었다가 행정안전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2급으로 낮췄지만 이번에 다시 수직 격상된 것이다.

국토부 권진봉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차관급 본부장을 신설하기로 한 것은 관련 부처와의 업무 협조·협의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부처는 물론 부산·경남·경북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벌이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2급 단장으로는 사업 총괄이 어렵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또 4대강 살리기의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홍보팀도 강화할 방침이다. 4대강 살리기 기획단의 안시권 기획재정팀장은 “홍보팀은 공무원보다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달에 홍보기획팀장을 공개 모집했다.

한편, 국토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마스터플랜을 5월까지 만들 계획이며 마스터플랜 완성에 앞서 이달 말께 중간 결과 보고회를 열 방침이다. 이때쯤이면 4대강 살리기가 한반도 대운하 추진을 위한 포석인지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허종식 선임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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