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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에서 두번째)와 김상훈 정책위의장(맨 오른쪽)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에서 두번째)와 김상훈 정책위의장(맨 오른쪽)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뒤 처음으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국정 안정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주부터 고위당정협의회를 시작으로 상임위원회별 실무당정 등 현안별 각급 당정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며 “이번주 금요일(20일) 오전 8시 국무총리를 비롯해 기획재정부·오교부·국방부·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가 참석하는 국정안정 고위당정을 개최한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현재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심으로 내수경기 부진이 계속되는 만큼 당 정책위는 정책당국과 협력해 지방 부동산 침체극복을 위한 방안, 카드수수료 경감책, 폐업 자영업자를 위한 만기 연장 채무조정 등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방안 등 각종 내수진작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불법 사금융 퇴출을 위한 대부업법 개정안, 예금자보호 한도를 1억원으로 상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증시 밸류 업을 위한 추가 입법 등 갈피를 잡지 못하는 각종 민생경제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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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정책위의장은 현재의 국정 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도 상당 부분 책임이 있다”고 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국정혼란은 무차별적으로 공직자 탄핵을 남발하고 각종 ‘방탄 악법’을 밀어붙이는 등 민주당에도 상당 부분 책임이 있다”며 “이제라도 민주당 차원에서 국정안정을 위해 불필요한 공직자 탄핵 자제, 반기업적 악성 법안 철회, 이재명 방탄 악법 중단 등 책임 있고 성숙한 자세를 되찾아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양곡관리법 등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6개 쟁점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은 “지금까지 민주당이 국회에서 일방 통과한 법안에 대해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면 대한민국 시장경제와 헌정 질서가 파괴됐을 것”이라며 “한 권한대행은 국가재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악법에 재의요구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달라”고 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