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우주항공청 초대 청장(차관급)에 윤영빈(62)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다음 달 27일 출범하는 우주항공청장에 윤 교수를, 1급인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는 존 리(68)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 본부장을, 차장에는 노경원(55)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윤 교수는 액체 로켓, 가스터빈 엔진 등의 연구를 40년 동안 수행하며 한국형 발사체 개발과 달 탐사 1단계 사업 등에 참여한 우주 추진체 분야의 대표 연구자라고 대통령실은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항공청이 성공적으로 출범해 우리나라 우주항공 산업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성 실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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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교수는 “우주항공청 개청은 단순한 정부 조직의 신설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이번 정부의 담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청 설립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지난 1월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