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을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국회부의장 김영주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식당 앞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을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국회부의장 김영주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식당 앞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4선·서울 영등포갑) 국회부의장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민주당의 하위 평가 20% 통보에 반발해 지난 1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부의장은 3일 페이스북에 “저는 3월4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며 “총선에 승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며 국민의힘 입당을 논의했다.

김 부의장은 “한 위원장은 (회동에서) 저에게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있는 여의도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하여 함께 정치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며 “저 또한 그동안 진영논리보다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 빈곤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의 해결, 국민의 생활환경 개선 등 이른바 생활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주로 해왔기에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여 여의도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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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의장은 국민의힘 후보로 현재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에 그대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해당 지역에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을 단수공천한 상태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