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당 지도부, 중진 의원들에게 내년 4월 총선에서 불출마하거나 수도권 등지로 출마하라고 요구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혁신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혁신위원들이 굉장히 열띤 토론 끝에 2번째 발표를 드리겠다”며 “제일 중요한건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아니면 수도권 지역에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하는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이란 ‘윤핵관’으로 꼽히는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 의원들을 가리킨다. 또한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다선 의원들에게까지 불출마 또는 수도권 출마를 요구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광고

이날 혁신위가 내놓은 2호 안건은 이같은 방안을 비롯해 국회의원 특권 포기 등 ‘희생’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혁신위는 △국회의원 숫자 10% 감축 △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의원 구속시 세비 전면 박탈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는 공천 배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