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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민주당, 지방선거 위기감 고조…“읍소할 슬로건도 만들기 어렵다”

등록 :2022-05-17 17:32수정 :2022-05-18 15:18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을 이틀 앞둔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위기감이 차오르고 있다. 충청권 등 경합 지역에서 열세를 보이는데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대대적으로 참석하며 ‘통합’ 공세를 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승부처인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열세다. 서울에서는 송영길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오차 범위 밖으로 뒤처져 있다. 경기와 인천에서도 각각 김동연 후보와 박남춘 후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유정복 후보와 혼전 양상이다.

충청권도 녹록잖다. 4년 전 민주당은 남북 관계 훈풍 속에 4곳 광역단체장 선거를 석권했다. 하지만 지금은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를 비롯해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등이 오차 범위 안팎에서 국민의힘 후보에게 끌려가는 형국이다. 민주당은 16일 성폭력 의혹을 받는 박완주 의원(천안을)을 부랴부랴 제명했지만, 지역 여론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겨레>에 “민주당에 이어 정의당에서도 (성폭력) 사건이 터져 심란하다”며 “부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도 떨어지고 있다. 지난 10~12일 한국갤럽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민주당은 31% 지지도로 45%를 기록한 국민의힘에 14% 포인트 차로 뒤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꽃가루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심상찮은 격차다. 민주당 관계자는“‘일꾼’을 뽑아달라고 읍소하는 수밖에 없지만 읍소할 슬로건도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과 사실상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도 위기감을 부추긴다. 지방선거 전 정부·여당의 코로나19 손실보상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처리와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도 민주당에 불리한 소재다. 민주당은 애초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9곳 이상 승리를 목표로 잡았지만 최근엔 8개로 수치를 낮춰 잡았다. 4년 전 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대구, 경북, 제주(무소속)를 뺀 14곳에서 이겼다.

민주당은 지지층 다지기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려 한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나선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전주와 광주 등 호남 지역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5·18 민주묘지에 참배하고, 전북 지역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슬픔과 분노, 좌절, 절망을 용기와 투지로 바꿔낸다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논의하는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원회(헌정특위) 구성을 제안하며 주도권 잡기도 시도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5·18정신은 개헌 때 헌법전문에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며 “이 말이 선거 때 표심 잡기용 할리우드 액션에 그쳐선 안 된다. 이른 시일 내에 헌정특위를 새롭게 구성하자”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 등을 계기로 열세를 우세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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