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음료를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음료를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이 수사팀장을 맡았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 사건 1심 무죄 판결과 관련해 “나중에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그 사건은 대법원의 사실상 수사 의뢰로 진행된 사건이었다”며 “중간 진행 상황에 대해서 수사에 관여했던 사람이 직을 떠난 상황에서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생각할 점이 있었던 사안이고, 나중에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였던 2018년 ‘사법농단’ 수사팀장을 맡았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은 수사를 총지휘했다. 수사팀은 2019년 1월 재판 개입(직권남용) 등 혐의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구속기소했는데, 기소 약 5년 만인 지난 26일 1심 재판부는 양 전 대법원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