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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현안’ 평가는 부정적…박 대통령엔 호의적

등록 :2013-03-03 20:03수정 :2013-03-03 21:43

한겨레-KSOI 여론조사
“인사 잘했다” 응답자 중 62%
“일부 문제 후보 교체해야”
‘실망스럽다. 하지만 아직 기대는 접지 않겠다.’

2일 <한겨레>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맡겨 실시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는 이렇게 요약된다.

‘현재까지 진행된 인사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과 ‘장관 후보자 17명의 임명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사실상 같은 내용의 질문에 상반된 답이 나왔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인사와 관련해 ‘잘못했다’는 답변은 33.1%, ‘잘했다’는 답변은 절반에 가까운 49.6%였다. 그런데, 정작 인사의 직접 대상인 장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선 ‘발표한 명단 그대로 전부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20.7%에 불과했다. 반면 ‘일부 문제가 된 후보자는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은 ‘전부 임명’의 4배에 가까운 74.5%나 됐다. 모든 질문에서 박 대통령 지지·공감 응답이 가장 높았던 60대 이상에서조차, ‘전부 임명’ 의견은 35.8%에 불과한 반면, ‘일부 교체’ 의견이 52.9%에 이르렀다. 또 지난 대선에서 박 후보를 지지했던 층에서도 ‘문제 후보 교체해야한다’는 응답이 63.3%에 이를 정도로 높았다.

이처럼 박 대통령의 인사와 관련해, 실제 후보자들을 두고는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총론’에선 그보단 후한 점수를 주는 셈이다. 이는 박 대통령의 지지층이 ‘박근혜’가 들어가는 여론조사 항목에선 거의 무조건적으로 지지 의사를 나타내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이 인사를 잘했다’고 응답한 이들 중에서도 62.2%는 ‘일부 문제 후보는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조차 일부 장관 후보 교체가 박근혜 정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담긴 응답으로 해석된다.

한편,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59.2%)은, 박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가 잘 돼 있다’고 평가했다. ‘준비가 덜 돼있다’는 평가는 36.7%였다. 박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의견으로 해석된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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