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삼성비자금 특검법'이 국회로부터 이송되는 대로 내부 검토를 거쳐 빠르면 이번주 중 대통령 거부권 행사 여부를 포함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23일 국회에서 통과된 삼성 비자금 특검법안이 내일 중 정부로 이송될 것"이라며 "이번주 중에는 청와대의 공식 입장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특검법안은 특검의 원칙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고, 다만 지난주에 밝힌 대로 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해서는 국민 여론과 국회 상황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정하겠다는 입장에서 아직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4일 해인사 대비로전 낙성 대법회에서 `특검을 하든 아니하든 어느 쪽으로 가든 흑백을 밝히도록 돼있다'는 발언이 특검 수용 여부에 대한 입장을 담고 있느냐는 질문에 "특검법 수용 여부와는 상관없는 언급이고 어떻게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원칙적 언급"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 대통령의 `당선축하금을 받지 않았다'는 언급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