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나 ‘탄핵’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5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29~30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보면, 이번 파문의 수습책으로 ‘대통령이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하야)는 응답이 36.1%로 가장 많았고 ‘여야가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도 12.1%였다. 두 의견을 합치면 48.2%로 응답자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그밖에 ‘총리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거국 중립내각 수용’ 의견이 26.1%였으며, ‘내각 교체 뒤 박 대통령 중심으로 국정 정상화’는 22.5%에 그쳤다.
<내일신문>과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이 지난 31일 조사해 이날 공개한 결과(전국 성인남녀 10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박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에 얼마나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67.3%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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