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59%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로, 4주 전 이뤄진 7월 3주차(7.15~17) 조사와 견줘 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면 ‘일을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7%포인트 올라 30%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의 이유 1위는 특별사면이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특별사면에 대해서도 찬성은 43%, 반대는 48%였다.
한국갤럽은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3.4%,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 인터뷰)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5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30%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전 조사인 7월 3주차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64%였는데 이번에 5%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23%에서 7%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5%)을, 부정 평가 이유로는 ‘특별사면'(22%),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1%)을 많이 꼽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2%,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3%, 진보당 1% 순이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8%였다. 민주당 정당 지지도는 7월 3주차 조사(46%)와 견줘 5%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3%포인트 올랐다.
조국 전 대표의 특별사면에 대해서는 찬성 43%, 반대 48%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에서 찬성이 각각 58, 59%였고, 이외 연령대에서는 반대가 50~62%로 반대 의견이 많았다. 성향별로 중도층은 반대(50%)가 찬성(43%)보다 높았고, 지지 정당별로 무당층도 반대(63%)가 찬성(20%)을 앞섰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