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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함익병, 김종인이 추천”…민주 “구태스런 정치감각 확인”

등록 :2021-12-08 00:11수정 :2021-12-08 07:29

과거 발언 논란 일자 임명 반나절 만에 철회
민주 “킹메이커의 구태스런 정치감각 재확인”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씨. <SBS> 제공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씨. <SBS> 제공

과거 독재 찬양과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씨를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추천한 인물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함씨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임명 반나절 만에 인선을 철회한 바 있다. 민주당은 “부적절한 ‘함량 미달’ 인사를 추천한 김 위원장의 안목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7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김 위원장뿐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익병씨를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워낙 유명한 사람 아니냐”고 설명했다. 함씨는 지난 2014년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고 본다”,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 등이 문제가 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직에서 물러났다. 함씨의 인터뷰 발언이 과거 언론보도 등을 통해 수차례 알려진 사실인 만큼, 추천 당사자인 김 위원장에도 ‘부실 검증’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 심포지움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과거에 그 사람이 무슨 소리를 했는지 몰랐기 때문에 그런 분도 한번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생각한 것”이라며 “그런 과거가 부적절하다 생각해 본인 스스로 (물러난 것 아니냐)”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김 위원장이 함씨의 전력을 몰랐을 리 없다”며 공세에 나섰다. 복기왕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심을 읽지 못한 오판인지, ‘내 말이 곧 정답’이라는 오만인지 모르겠다”며 “함씨의 영입 취소는 김 위원장의 오랜 정치 경륜과 안목을 의심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함씨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도 하지 않고 ‘김종인 찬스’로 허겁지겁 추진했다 번복한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며 “이번 함씨 영입 논란을 통해 국민의힘과 ‘킹메이커’ 김종인 위원장의 구태스런 정치 감각만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심우삼 장나래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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