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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상승세 멈춘 이낙연…네거티브 대응 위해 공보팀 ‘화력 집중’

등록 :2021-08-03 18:56수정 :2021-08-04 02:43

이병훈·박래용 등 대변인 7명 추가 임명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와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와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따라잡기 위해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상승세였던 지지율이 정체 상태를 보이자 이낙연 캠프는 네거티브 공세 대응을 위해 공보팀을 강화하는 등 절치부심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예비경선 과정에서 4차례 티브이 토론 뒤 상승세를 보였던 이 전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정작 본경선 국면으로 들어가자 한풀 꺾인 모양새다. 지난달 30∼31일 진행돼 1일 발표된 한국사회연구소-교통방송(TBS)의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신뢰 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이 전 대표는 16%에 그쳤다. 같은 기관의 2주 전 조사에서는 19.3%를 찍었지만 지난주 18.2%에 이어 하향 추세다. 10% 초반대에 머물던 지지율이 예비경선을 거치며 2배 가까이 뛰면서 캠프 안에서는 여세를 몰아 7월 안에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까지 기대했지만 현실은 정반대의 결과였다.

이낙연 캠프에서는 이 지사 쪽에서 제기한 ‘노무현 탄핵 표결 참여’ 등 네거티브 공세가 먹힌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예비경선 티브이토론에서 이 전 대표의 안정적인 면모가 부각되면서 득점했지만 지난달 28일 본경선 1차 티브이토론에선 이 지사가 실점을 줄이면서 반사이익도 별로 없었다. 이낙연 캠프의 핵심 관계자는 3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티브이토론이 없어진 자리에 네거티브가 치고 들어와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 같다. 이 전 대표 지지율이 올라가다 보니 상대 후보 진영에서 차단책을 쓴 것”이라며 “현재 지지율은 숨 고르기, 조정기”라고 평가했다.

이낙연 캠프는 후보 당사자의 경우 기존의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되 각종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공보팀 화력을 보강했다. 이낙연 캠프는 3일 이병훈·홍기원·오영환 의원과 박래용 메시지실장, 김효은 전 경기도 평화대변인, 서누리 변호사, 김영웅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원 원장 등 모두 7명을 추가로 대변인에 임명했다. 이병훈 의원은 지난 2일 대변인 내정 상태에서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비유하며 강공을 예고했다. 후보는 점잖고 온화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참모진이 공격을 주도하는 양동 작전인 셈이다. 단, 4일 열릴 본경선 두번째 티브이 토론에서 이 전 대표는 이 지사의 공세에는 선명하고 날카로운 메시지로 즉각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상대의 과장, 왜곡, 비방 등 네거티브에 효과적으로 즉각 대응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게 캠프의 자체 분석이다.

이낙연 캠프는 꾸준한 정책 발표를 통해 내실을 다져 역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3일 공공기관의 경영활동, 공적 연기금 운용, 공공조달 사업 절차에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ment)를 반드시 고려하도록 법에 ‘의무 조항’을 신설하는 ‘이에스지(ESG) 4법’을 대표 발의한다고 밝혔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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