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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왜냐면

“이제는 믹스버스 기반의 교육”

등록 :2021-09-15 19:22수정 :2021-09-16 02:32

[왜냐면] 김규석|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합기술교육원 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각종 콘텐츠와 기술의 발달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유행 초입에는 증강현실 기반의 서비스가 유행하여 사물이나 건물 등을 카메라로 비추면 부가 정보가 보여지는 것을 경험하였다. 또한 최근에는 사용자가 가상현실 세계에서 행동할 수 있는 서비스도 경험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생활은 크게 달라졌다. 우리는 실내외를 막론하고 항상 마스크를 쓰며 사람들이 모여서 활동하는 것은 지양하고 있다. 그래서 직장인은 화상회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통해 재택근무를 하고, 학생들은 집에서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는 것이 보편화되기 시작하였다.

기술의 발전과 팬데믹의 장기화로 대면 활동을 대신할 수 있는 에이아르, 브이아르에서 더 진보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메타버스(Metaverse)라는 개념은 가상, 초월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라는 뜻의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진 것이다. 이는 빠른 네트워크와 에이아르, 브이아르 등을 기반으로 현실 세계의 사회, 문화 활동을 가상 세계에서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기업 연수, 대학 강의 등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에 이어 믹스버스(Mixverse)라는 개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믹스버스는 메타버스보다도 진보한 개념으로 가상과 현실을 섞는다는 개념이다. 실제로 씨제이(CJ)제일제당은 “햇반컵반”의 마케팅에 믹스버스를 활용하였다. 소비자한테 유튜브를 통해 팝업스토어의 주소와 금고 비밀번호 힌트를 제공하고, 현장에 직접 찾아가서 추리 문제를 풀게 하였다. 또한 롯데백화점에서는 “김갑생할머니김”을 홍보하면서 유튜브의 구성을 현실세계로 구현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였다. 이렇듯 믹스버스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세계를 넘나드는 구성으로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혼합하여 경험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속되는 팬데믹 상황에 따라 직장 생활만이 아니라 학교 교육에서도 대면과 비대면 수업의 전환을 경험하고 있다. 물론 학생들의 교과목 학습뿐만 아니라 사회성 함양에도 비대면 수업보다는 대면 수업이 더 효과적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미래에 어떤 바이러스가 유행하여 이런 팬데믹 상황이 다시 발생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대면과 비대면 활동을 혼합한 새로운 활동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발달장애인의 가상 직업훈련에 적용되는 기술을 개발하여 적용한 사례가 있다. 이는 에이아르, 브이아르 기반으로 실제 훈련하듯 체험하는 바리스타 교육이었다. 이 교육을 수행한 결과, 발달장애인 5명이 올 10월 중으로 대기업 카페 취업에 성공하였다고 한다. 이렇듯 이제 우리는 믹스버스를 활용하여 비대면과 대면 교육을 혼합하여 학생들이 빠르게 적응하고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마케팅뿐만 아니라 교육에서도 믹스버스를 활용한 교육 방식을 통해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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