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안팎에서 오는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 회의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언론이 올림픽 개최 여부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도쿄신문>은 25일 사설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여론이 강해지고 있다”며 “정부와 도쿄도, 조직위원회는 개최 여부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국민의 80% 정도가 올 여름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이라며 “11개 지역에서 긴급사태가 재발령되고, 전국적으로 하루 사망자가 100명이 넘는 날도 있는 등 올림픽을 1년 연기했던 지난해 3월보다 코로나 상황이 나쁘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일반 시민에 대한 백신 접종도 올 5월 정도로 알려져 국민들의 불안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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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이 신문은 “감염 상황에 따른 축소안이나 중지안을 검토해 (정부가) 어느 방안을 선택할지 설명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황 봉송이 3월25일 시작되는 만큼, 여기에 맞춰 국내외에 방침을 설명하려면 남은 시간이 적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