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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본

기시다 일 총리 “러시아 강력 비난, 국제사회와 신속 대응”

등록 :2022-02-24 16:36수정 :2022-02-25 02:32

NSC 열고 대응 방안 논의
일본, 미국 등 보조 맞춰 추가 제재 나설 듯
우크라이나 사태, 일본 안보에 영향 크다고 판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총리 관저 누리집 갈무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총리 관저 누리집 갈무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강력히 비난한다”며 “주요 7개국(G7)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신속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등이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를 예고한 만큼, 일본도 동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뒤 기자들을 만나 “러시아의 침공은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인정하지 않는 국제질서의 근간을 흔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 관저연락실을 대책실로 격상해 우크라이나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일본은 같은 동아시아에 있는 한국과 달리 우크라이나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 23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방의 친러시아 공화국 2곳을 독립 국가로 승인하자 미국, 유럽 국가 등과 함께 발 빠르게 제재에 나섰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의 조처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주권 및 영토의 일체성을 침해하는 것으로 국제법 위반이다. 인정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한국 정부는 이날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자 “전면전을 감행할 경우, 대러 수출통제 등 제재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상태다.

일본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데는 주요 7개국 회원국이라는 국가적 위상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사태가 자국의 외교·안보에 영향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에 우크라이나 문제가 강 건너 불이 아니다”라며 “러시아의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변경을 허용하면 세계질서가 흔들릴 수 있다”며 “패권주의를 선명히 하는 중국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미-중 전략갈등의 최전선인 대만해협과 중-일 간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런 역학관계를 의식한 듯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기자단을 만나 “기본적인 원칙이 유럽에서 지켜지지 않으면 세계의 다른 장소에서도 지킬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도 1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유럽의 안보 문제에만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를 상대로 한 미국의 대응도 일본에 중요한 지점이다. <아사히신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침공 저지에 미온적이면 중국이 미국의 영향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해, 대만에 대한 시선을 바꿀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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