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출시된 인공지능 법률 조언 애플리케이션. 이아보카(IAVOCAT) 홈페이지 갈무리
프랑스에서 출시된 인공지능 법률 조언 애플리케이션. 이아보카(IAVOCAT) 홈페이지 갈무리

프랑스에서 변호사 업무를 대체한다는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해 법조계 반발이 일고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12일(현지시간) “리옹 출신 기업가가 개발한 ‘이아보카(IAVOCAT)’란 앱이 이달 1일 앱스토어에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 앱은 연간 69유로(약 10만원)를 내면 빠른 법률 조언을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한다. 프랑스에서 지난 50년간 나온 법원 판결과 결정문을 기초 자료로 삼았다는 이 앱은 출시 열흘 만에 2만명 이상이 다운로드 받았다. 프랑스 법조계는 “정식 변호사 자격증 없이 변호사 업무를 하는 것은 불법이며, 앱이 존재하지도 않는 법률 조항을 인용하는 등 오류도 발견됐다”고 즉각 반발했다. 파리지방변호사회는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정식 공문도 보냈다.

미국에선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이 인공지능(AI) 음성 기술기업 레플리카 스튜디오와 업무 협약을 맺어 성우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고 B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합은 비디오 게임 등 콘텐츠에서 복제된 성우 목소리가 사용될 경우, 성우의 동의를 구하고 최소 지불액을 보장해야한다는 계약에 서명했다. 이에 대해 많은 성우들은 합의를 ‘쓰레기’라고 부르는 등 거친 반응을 내놓고 있다고 한다. 조합은 “완전한 정보에 입각한 동의, 공정한 보상을 보장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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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오픈에이아이(AI)의 전략적 파트너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일(현지 시각)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1% 오른 388.47달러로 마감, 시가총액이 2조8900억 달러(약 3800조원)로 상승했다. 애플의 2조8700억 달러(약 3774조원)보다 200억 달러 높았다.

손고운 기자 songon1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