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국제일반

‘최악 전력난’ 중국, 북한에서 전기 140억원 수입

등록 :2021-10-25 07:35수정 :2021-10-25 09:28

1~9월 전기수입, 전년보다 37% 증가
중, 러시아·미얀마 등서도 수입 늘려
중국 장수성 난징의 한 화력 발전소 전경. 난징/AP 연합뉴스
중국 장수성 난징의 한 화력 발전소 전경. 난징/AP 연합뉴스
최악의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이 지난달 북한으로부터 전력 수입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최근 인용한 해관총서(관세청) 자료를 보면, 지난달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수입한 전기는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한 3만5874메가와트시(MWh)로 나타났다. 올해 1~3분기(1~9월) 동안 수입한 전기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난 291기가와트시(GWh)였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중국이 지난달 북한으로부터 수입한 전기의 비용은 150만달러(17억원)였고, 올해 1~9월 수입한 전기 비용은 1190만달러(140억원)였다. 유엔의 대북 제재안에 따르면, 석탄과 철광석, 식품, 농산물 등은 수출 제재 대상이지만 전기는 아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인용한 2013년 한 논문에 따르면, 북한의 전기는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북한 서북쪽 압록강 하구와 접한 랴오닝성 단둥을 통해 중국에 들어간다. 랴오닝성과 헤이룽장성, 지린성 등 중국 동북 3성 지역은 지난달부터 기업과 공장은 물론 일반 가정집도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은 북한 외에도 최근 러시아, 미얀마에서 전기 수입을 늘렸다. 러시아로부터는 올 1~9월 2381기가와트시(GWH), 총 1억2260만달러(1440억원) 어치의 전기를 수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늘었다. 러시아 국영에너지공사는 올 4분기 전기 수출을 2배 늘려 달라는 중국의 요청을 받아 들였다.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헤이룽장성의 헤이허 변전소는 운영시간을 하루 5시간에서 16시간으로 늘렸다.

중국과 남서쪽 국경을 접한 미얀마도 지난달까지 중국으로의 전기 수출이 전년 대비 44% 늘어난 1231기가와트시(GWh), 약 3400만달러(400억원) 어치로 나타났다.

중국이 주변국으로부터 전기 수입량을 늘리고 있지만, 비중은 크지 않다. 지난달 중국이 국내에서 생산한 전기는 67만5100기가와트시(GWh)였고, 수입한 전기는 생산량의 0.1% 수준인 670.6기가와트시(GWh)에 그쳤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이집트 ‘양머리 미라’ 2천개 와르르…람세스2세 신전서 발굴 1.

이집트 ‘양머리 미라’ 2천개 와르르…람세스2세 신전서 발굴

미 테네시주 사립학교 총기난사로 9살 3명 등 6명 피살 2.

미 테네시주 사립학교 총기난사로 9살 3명 등 6명 피살

[단독] 우크라 장관 “운동선수 262명 사망…러 올림픽 참가 안 돼” 3.

[단독] 우크라 장관 “운동선수 262명 사망…러 올림픽 참가 안 돼”

러 “입대 즉시 500만원, 전사시 넉넉한 보상금” 미끼로 모병 4.

러 “입대 즉시 500만원, 전사시 넉넉한 보상금” 미끼로 모병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에 30대 무슬림 지도자 탄생 5.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에 30대 무슬림 지도자 탄생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한겨레 데이터베이스 | 뉴스그래픽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탐사보도 | 서울&
스페셜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사업

맨위로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에 연대하는 한겨레에 후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