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둥관시에 있는 세계 최대 신발공장인 위위안 공장의 파업을 도운 중국 노동운동가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23일 “중국의 저명한 노동운동가 장즈루가 22일 아침 ‘둥관시 공안이 불러 나간다’고 말한 뒤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통화도 안된다”라고 그의 부인 샤오훙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샤오훙샤는 “남편이 선전의 춘펑노동쟁의서비스센터의 동료인 린둥 등과 함께 공안 당국에 감금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즈루는 파업 초기인 13일에도 공안에 연행돼 둥관시에서 쫓겨난 바 있다.
위위안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아디다스와 나이키 등 세계 유명 다국적 스포츠용품 기업에 신발을 납품하는 세계 최대의 운동화 하청 생산업체다. 대만의 바오청그룹이 운영한다. 전체 6만명 노동자 가운데 3만~4만명의 노동자들이 지난 14일부터 처우에 반발해 열흘 넘게 파업을 벌이고 있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