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기준 국내 7위의 가상통화 거래소 코인레일이 해킹당해 400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해킹 여파로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통화 시세가 10% 넘게 하락했다.
지난 10일 코인레일은 누리집 공지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가상통화 일부를 해킹당했다고 밝혔다. 해킹당한 가상통화는 펀디엑스, 엔퍼, 애스톤 등 9종으로 피해액은 4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 사실을 밝힌 코인레일은 10일 새벽 2시부터 거래를 멈추고 서버 점검에 들어갔다.
코인레일 쪽은 유출된 코인의 3분의 2는 동결하거나 회수했지만, 나머지 3분의 1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해킹 사고는 이번이 세번째이고 가장 큰 규모다. 앞서 해킹 사고로 야피존(유빗의 전신)이 55억원, 유빗이 172억원 상당의 피해를 당한 바 있다. 국내 거래소 해킹 소식에 전세계 가상통화 시장도 출렁였다. 해킹 소식이 알려진 뒤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통화는 10% 안팎으로 급락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