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선 테마주도 개인투자자들의 주머니만 집중적으로 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이번 19대 대선 관련 테마주에 투자했다가 입은 평균 손실액은 계좌당 61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8대 대선(70만9000원) 보다는 줄었지만, 대선 테마주로 인한 손실은 여전히 개인투자자의 몫이었다. 한국거래소가 대선 테마주 224개 종목의 주가 흐름을 파악한 결과, 투자자의 96.6%는 개인투자자로 나타났다. 또 개인투자자는 이들 종목의 83%에 달하는 186개 종목에서 손실을 봤다.
개인 투자자는 테마주의 주가가 오를 때 기관투자자 등이 매도한 종목을 지속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김기경 시장감시부장은 “테마가 소실되면 주가가 바로 급락하기 때문에 주가 상승기에 사들인 개인 투자자는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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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선 테마주의 주가변동률은 25%로 2012년 대선의 62.2%보다 크게 줄었다. 대선 테마주들은 대부분 중소형주였다. 평균 자산총액이 코스피는 2710억원으로 일반종목의 11.2%, 코스닥은 879억원으로 일반 종목의 56.6%에 불과했다. 금감원은 1월부터 ‘정치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운용한 결과, 48개 종목이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선 1년 전부터 주가 변동이 극심하고, 별다른 호재가 없는데도 주가가 오른 종목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이런 종목들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재 기자 c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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