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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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2019년 말 기준으로 가맹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 전체 가맹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치킨 가맹점은 2만5천여개로 외식업종 가맹점 수 중에 가장 많았지만, 폐점률 또한 10.6%로 가장 높았다.

공정위는 26일 2019년 전체 가맹점 수가 25만4040개로 처음으로 25만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외식업(치킨·커피 등), 서비스업(이미용·세탁 등), 도소매업(편의점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 가맹점은 2016년부터 연평균 5% 정도의 일정한 속도로 증가했으나 2019년에는 증가 폭이 전년도 5.4%에서 4.3%로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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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종이 48.2%(12만2574개)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서비스업 29.5%(7만5046개), 도소매업 22.2%(5만6420개) 순으로 이어졌다. 외식업 중에서도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치킨으로 전국 2만5188개를 차지했다. 커피 업종이 1만5036개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치킨·커피 업종의 가맹점 당 평균매출액은 3억원 미만으로 4억원 이상인 패스트푸드·제과제빵 업종보다 적었다. 치킨·커피 업종은 폐점률도 높아 각각 10.6%, 10.3%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치킨·커피 가맹점이 가맹점 수는 많은 반면, 매출이 상대적으로 적고 매장을 접는 비율도 그만큼 높은 것이다.

한편, 전국 편의점 가맹점 수는 4만2712개로 모든 업종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으며 평균매출액은 5억원 이상, 폐점률은 6%로 나타났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