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남권(서초·송파·강동)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위례새도시와 하남미사강변도시 등 인근 지역의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18일 기준)을 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9%)보다 상승 폭이 다소 줄어들면서 0.07% 상승했다. 상승세가 주춤해진 것은 서초구(-0.15%), 송파구(-0.06%), 강동구(-0.06%) 등 동남권 전셋값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은 “동남권 전셋값 하락은 래미안잠원(6월 입주)과 아크로리버파크(8월 입주), 위례새도시, 하남미사강변도시 등의 신규 입주 물량 증가 영향”이라며 “예년보다 줄어든 학군 수요와 재건축 예정 단지의 저가 단기 임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북권 아파트 전셋값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서울 안에서도 전셋값 등락이 엇갈렸다. 마포구(0.18%), 양천구(0.18%), 서대문구(0.18%) 등 도심권 인접 지역의 상승 폭이 비교적 컸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 영향으로 관악구(0.28%), 금천구(0.17%)의 전셋값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전 주와 같은 변동률(0.07%)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0.01%)은 4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