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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한수원, 원전부품 오류 알고도 보고 누락 의혹

등록 :2015-09-16 20:01수정 :2015-09-16 21:34

신고리3호기 부품 안전성에 문제
UAE 수출위해 이달안 가동 내몰려

두산중 “재검증 필요 보고”
한수원 “보고받은 바 없다”
‘신고리 3호기’의 운영 허가를 앞두고 한국수력원자력이 부품 안전성에 중대한 문제가 있음을 알고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고리 3호기는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의 견본이 될 국내 원전으로, 안전성을 입증하는 차원에서 올해 9월30일까지 가동하겠다는 수출계약 내용을 지키려면 한수원으로선 운영 허가를 서둘러야 할 처지였다.

16일 김제남 의원(정의당)은 이런 의혹을 제기하며 17일 한수원 국정감사에서 관련 증인 채택을 신청하고 안전불감증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 자료를 보면, 새한티이피(TEP)는 부품의 방사선조사 보고서를 위조해 원전 비리를 촉발했던 원전 부품 검증기관이다. 관련 부품 가운데 하나는 제어봉 위치 전송기 케이블 조립체였다. 원자로의 핵반응을 조절하기 위해 설치된 93개 제어봉의 위치를 관련 계통에 전달하는 주요 부품이다. 지난 3월26일 이 부품이 들어간 신한울 1·2호기를 검증한 결과 진동노화 시험 조건에 오류가 있음이 확인됐다.

이 부품은 신고리 3호기에도 사용됐다. 이를 납품한 두산중공업은 3월27일 같은 오류를 확인했고 같은 달 30일 한수원에 조건을 수정해 재시험을 하겠다고 보고했다. 그 결과 부품의 수명은 약 2년 반(29.8개월)으로, 설계수명 40년에 모자란 것으로 나왔다. 두산중공업은 ‘정상’으로 돼 있던 보고서를 4월6일 수정했다. 2~3개월이 걸리는 추가 검증을 거쳐야 할 상황이었다.

사흘 뒤인 4월9일엔 신고리 3호기의 운영 허가 심의를 위한 원안위 회의가 예정돼 있었다. 한수원이 부품 검증 결과에 문제가 있음을 회의 이전에 알았는지는 증언이 엇갈린다. 두산중공업은 4월6일 보고서 수정을 완료하고 한수원에 이를 보고하며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한수원 쪽은 “(원안위 뒷날인) 4월10일에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첫 보고를 받았으며 4월6일에는 두산중공업으로부터 그런 결과를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다음달 종합감사 때 관련자들을 불러 진위를 따질 방침이다.

신고리 3호기는 4월9일 원안위 회의에서 다른 문제로 운영 허가가 나지 않았고, 4월11일에는 지이(GE)사에서 제어밸브 부품의 리콜을 통보하는 문제가 이어졌다. 이후 한수원은 4월24일에야 케이블 조립체 시험 오류 문제를 원안위에 보고했다. 신고리 3호기는 여전히 운영 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 원전이 이달 말까지 상업운전을 하지 못하면 아랍에미리트에 원전 수출과 관련해 청구할 수 있는 금액이 매달 42만달러씩 깎인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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