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에 경제단체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반대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윤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유창무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이동응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강남훈 중소기업중앙회 정책개발본부장 등 경제 5단체 고위 임원들은 16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 특검’에 대한 경제단체들의 의견을 밝힌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자회견은 경제5단체의 공동성명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되며, 삼성의 비자금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특검을 도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것처럼 최장 200일 동안이나 특검 수사를 받게 될 경우 기업 경영에 지장이 클 뿐 아니라 기업 이미지 훼손 등 여러 부작용이 예상된다”며 “경제단체들의 사전 논의에서는 의혹이 있다면 일반 검찰의 수사로도 충분할 것이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을 공개한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 대한 입장도 표명되느냐는 질문에 “특검이라는 제도의 도입에 관해 경제계의 입장을 밝히자는 것일 뿐 개인의 의혹 제기에는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