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 ‘엘리베이터 오해와 진실을 말한다’ 해명
현대엘리베이터가 최근 광고나 영화 등을 통해 엘리베이터에 대한 오해가 늘어남에 따라 적극적인 해명 작업에 나섰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0일 사보 등을 통해 영화나 광고에 엘리베이터에 갇히면 산소가 부족해 질식하는 설정이 자주 나오는 데, 이는 구조상 이용자가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울 뿐이지 엘리베이터는 공기가 안팎으로 순환되는 구조로 밀폐된 공간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엘리베이터에는 각종 바이러스와 곰팡이 등의 서식을 막아주는 대류형 공기 살균 시스템까지 설치돼 이용자의 건강을 지키고 있다는 것.
또 아파트나 건물 엘리베이터에 '닫힘버튼 한번에 50원 낭비된다'는 글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은 데, 이 또한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게 현대엘리베이터측의 주장이다.
엘리베이터 문을 열고 닫을 때 소모되는 전력은 회당 약 0.0125kwh로, 임의로 닫힘버튼을 눌러 문이 닫힐 때나 자동으로 닫힐 때나 상관없이 거의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
이에 따라 고층 아파트일 경우 엘리베이터를 격층 운행하고 실수나 장난으로 버튼을 잘못 눌렀을 경우 등록 취소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 방법이라고 현대엘리베이터측은 소개했다.
아울러 가장 근본적인 에너지 절감책은 노후 승강기를 교체하거나 엘리베이터 구동의 핵심인 전동기를 동기전동기로 교체하는 것이라고 현대엘리베이터측은 밝혔다.
1990년대 이전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인버터형으로 교체함으로써 승차감 향상은 물론 약 50%의 전력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
현대엘리베이터측은 "엘리베이터는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수단이 됐지만 그 기능을 아직 잘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면서 "엘리베이터에 갇히면 질식한다는 어이없는 오해 등을 풀 필요가 있어 해명에 나섰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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