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제5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부대행사인 ‘101번째 세계 협동조합의 날 기념 공동포럼’이 열렸다. 포럼은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회장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신협중앙회, 전국협동조합협의회가 함께 주최했다.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제공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제5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부대행사인 ‘101번째 세계 협동조합의 날 기념 공동포럼’이 열렸다. 포럼은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회장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신협중앙회, 전국협동조합협의회가 함께 주최했다.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제공

경기도 화성시 동탄 일대를 무대로 전세사기를 일삼은 피의자는 지난달 6월28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를 입은 23명은 문제 해결을 위해 ‘탄탄주택협동조합'에 가입했다. 이 조합은 전세사기 피해 문제를 해결하고, 조합원 및 세입자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주원 탄탄협동조합 이사는 “전세사기라는 사회적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지방 정부의 조례 제정, 다양한 유형의 공동체 주택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방정부와 협동조합이 협력해 당면한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고 혁신적인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를 탐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내 부대행사로 열린 101번째 세계 협동조합의 날 기념 공동포럼(주제: ‘지속가능한 세상을 향한 상상, 협동, 행동’)에서다. 포럼은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회장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신협중앙회, 전국협동조합협의회가 함께 주최했다.

발제자로 참여한 전재홍 북서울신협 전무는 경기도 양주시 산북동에 위치한 ‘세솔(SE:SOUL) 클러스터’를 소개하며 지역 기반 금융협동조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신협 사례를 공유했다. 세솔클러스터는 서울 동북 4개지역(도봉구, 성북구, 강북구, 노원구)의 사회적경제 조직이 신협의 사회적경제 상생자금 50억원을 지원받아 민간 주도로 조성했다. 양주시에서도 건축 진행 과정에서 행정지원과 도로 신설 등 도시 인프라를 적극 제공했다. 전재홍 전무는 “돌봄, 보육, 사회서비스 등 수익이 발생하기 어려운 분야나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등 영리기업이 활동하기 어려운 분야에 금융협동조합으로 신협이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정부는 금융 안정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신협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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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열린 ‘101번째 세계 협동조합의 날 기념 공동포럼’에서 임종한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회장의 사회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재홍 북서울신협 전무, 강민수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정책기획위원장, 김영란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 상임이사, 우세옥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상임이사, 김영식 전국 사회연대경제지방정부협의회 사무국장.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제공
지난 1일 열린 ‘101번째 세계 협동조합의 날 기념 공동포럼’에서 임종한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회장의 사회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재홍 북서울신협 전무, 강민수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정책기획위원장, 김영란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 상임이사, 우세옥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상임이사, 김영식 전국 사회연대경제지방정부협의회 사무국장.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제공

김영식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사무국장은 비대면 교육콘텐츠를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아동들의 자기주도 학습에 지원하는 ‘글방' 사업을 소개했다. 2020년 서울시 성동구, 성북구, 경기도 오산시에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 기준 지자체 포함 총 38개 기관, 1200여 가구가 이용 중인 ‘글방'은 시범사업 참여 아동 대상 설문조사 결과 96%가 학습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김영식 사무국장은 “사회적경제 조직의 혁신서비스와 아이디어가 지역의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럼에 참여한 김보라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사무총장(경기 안성시장)은 “협동조합과 신협과 같은 조합 간 협동, 그리고 지방정부와 협력을 통해 지역의 필요를 충족하고 지역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효진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 jinnytr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