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사회적 경제 주체들이 참여하는 국제사회적경제포럼(GSEF)이 오는 5월1일부터 6일까지 아프리카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 열린다. 이 포럼은 사회적 경제 조직과 지방정부 간의 국제적 연대를 통해 지역 문제 해결과 사회적 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국제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5개 대륙, 37개국에 걸쳐 86개 회원(32개 지방정부, 38개 시민사회 및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인 해외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인 샹티에(퀘백 사회적경제협의체), 대륙간 사회연대경제 네트워크(RIPESS), 국제 사회연대경제 연합(ICSSE), 로컬리티(영국 지역공동체 연합 네트워크), 아시아벤처자선네트워크(AVPN) 등도 회원으로 함께 하고 있다. 현재 의장도시는 프랑스 보르도시가 맡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가 아시아 대륙 의장기관으로 활동 중이다.
국제사회적경제포럼은 대륙별로 순회하며 2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 가장 큰 국제 행사다. 전 세계 중앙 및 지방정부, 국제기구, 학계, 민간단체, 시민단체 등 사회적 경제 분야의 다양한 주체들이 모이는 학습과 교류의 장으로 손꼽힌다. 올해로 6회째 열리는 이번 포럼은 ‘사회연대경제와 지역 : 지역사회를 위한 비공식 경제에서 지속가능한 경제로의 전환’을 주제로 청년포럼, 여성포럼, 본 포럼과 총회 등으로 구성됐다. 청년포럼은 ‘지역을 위한 공동체 지향의 지속가능한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열리며, 여성포럼은 ‘지속가능경제를 위한 여성의 사회경제적 역량 강화’를 주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GSEF 아시아 사무국인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의 김영식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행사”라며, “개최국인 세네갈을 비롯한 아프리카 대륙의 맥락에서 공동체 활동, 돌봄 등 비공식 경제 영역의 활동들을 지속가능성을 필두로 사회연대경제의 틀에서 제도화하는 방안 등도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린 ‘GSEF 2023 다카르 포럼 설명회’에선 포럼의 주제와 프로그램, 세네갈 및 인접국가 등에서의 연수 프로그램도 소개됐다. 이은애 사단법인 씨즈 이사장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해외 사회적 경제 주체들과의 정책 및 사례 교류, 상호학습 및 벤치마킹을 촉진해 사회적 경제 분야 청년들의 역량 강화 기회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2023 사회적경제 및 청년정책 해외연수 계획’을 제안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023 다카르 글로벌사회적경제포럼(Dakar GSEF 2023)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조현경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수석연구원 gobog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