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부두에 접안한 컨테이너선. 연합뉴스
부산항 신항 부두에 접안한 컨테이너선. 연합뉴스

올해 무역수지가 1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연간 무역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를 넘어서 처음으로 5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관세청 무역수지(통관기준 잠정치) 자료를 보면, 지난 10일까지 올해 무역적자 규모는 누적 474억6400만달러였다. 이는 지금까지 최대 무역적자였던 1996년 206억2400만달러의 2.3배다. 주요 기관들이 제시한 연간 적자 전망치를 넘어섰거나 근접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무역적자가 450억달러, 산업연구원은 426억달러, 한국경제연구원은 480억달러 규모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425억4100만달러로, 이달에 75억달러 이상 적자가 쌓이면 올해 연간 무역적자는 50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지난 10월 무역적자 규모는 67억2400만달러, 11월은 69억91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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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역수지가 적자인 것은 수입액은 늘고 수출은 둔화하고 있어서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수입액이 늘었고 세계 경기 둔화와 반도체 경기 하강, 최대 교역국인 중국 수출 6개월 연속 감소 등이 큰 폭의 수출 둔화로 이어졌다.

내년에도 무역적자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무역협회는 내년 138억달러 무역적자를, 산업연구원은 266억달러 적자를 전망하고 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