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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포스코 사내 성폭력…20대 직원 “4명이 3년간 가해” 고소

등록 :2022-06-23 21:29수정 :2022-06-24 10:48

여성친화 기업 내세워온 포스코
고소 보름 뒤 뒤늦게 사과문
“가해자 업무 배제…쇄신 시행”
류우종 기자
류우종 기자
포스코 직원인 20대 여성에게 같은 부서 남성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가해자 1명은 여직원의 집까지 찾아와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 포스코 및 철강업계에 따르면, 피해 직원은 지난 7일 선배 1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제출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또 피해자는 다른 직원 3명도 성추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피해자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2018년부터 3년 넘게 근무해왔다. 그는 직원 50여명이 근무하는 해당 부서에서 유일한 여성이다. 이 직원은 수년간 동료들로부터 사무실에서 상습적으로 성희롱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피해자는 직원 1명이 지난달 29일 새벽 2시30분께 막무가내로 집에 들이닥쳐 자신을 유사강간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관련 내용이 담긴 메신저 내용을 공개했다. 피해자는 벽에 밀쳐져 머리를 부딪쳤다고도 했다. 나머지 직원 3명도 회식 자리에서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업무 때 성희롱을 하는 등 피해자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이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 4명 모두 업무에서 배제시켰고, 간부 직원은 보직 해임했다. 이 가운데 1명은 지난해 말 피해자의 신고로 회사 감사부서에서 성희롱 조사를 받은 뒤 올해초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포스코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다가 23일 저녁 뒤늦게 사과문을 냈다. 포스코는 사과문에서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윤리 집합교육을 실시하는 등 근본적인 쇄신 방안을 시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그간 내세워온 여성·출산 친화 정책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진정성이 의심받게 됐다. 포스코는 여성 직원들이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도록 하는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시행하는 등 여성친화적 기업문화를 조성한다고 홍보해왔다. 그러나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는 지난해에도 50대 직원이 20대 신입 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벌어지는 등 성폭력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해왔고, 매번 성폭력 교육 약속 등을 해왔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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