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코로나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하는 모습. CU제공
편의점에서 코로나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하는 모습. CU제공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편의점의 ‘자가검사키트’ 판매량 역시 늘고 있다. 편의점 자가검사키트와 마스크 등의 판매 동향은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감을 선행해서 보여준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26일 편의점 CU(씨유)에 따르면, 이달 18~24일 기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매출은 직전 주(11~17일)에 견줘 34.8%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월과 6월에는 전월에 견줘 각각 6.0%, 12.9% 감소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맞물려 자가검사키트 매출 역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개월 동안 감소했던 마스크 매출도 이달 들어 다시 증가했다. 이달 18~24일 기준으로 직전 주에 견줘 13.5% 늘었다. 지에스(GS)25 역시 18~24일 사이 자가진단키트와 마스크 매출이 직전 주에 견줘 각각 39.3%. 1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씨유 관계자는 “자가검사키트 등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보건당국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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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질병관리청 집계를 보면, 주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6월 11만~12만명대에 불과했지만, 7월 들어 첫째주(2~8일) 15만명대, 둘째주(9~15일) 18만명대로 늘었고, 셋째주(16~22일)에는 25만명대까지 급증했다. 이달 18~22일 사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만명대에 이르러 올해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 중이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