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85형 Neo QLED 8K TV.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85형 Neo QLED 8K TV. 삼성전자 제공

올 상반기 글로벌 티브이(TV) 시장이 축소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1위를 이어갔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상반기 티브이 시장은 475억달러로 전년 동기(543억달러) 대비 12.5% 감소했다. 출하량도 9260만4천대로 전년 같은 기간(9910만9천대)보다 6.6% 줄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 상반기 시장점유율이 31.5%(금액 기준)로 지난해 상반기에 견줘 0.5%포인트 오르며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엘지전자(17.4%), 티시엘(TCL·8.7%), 하이센스(8.2%), 소니(7.4%) 등의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2006년 티브이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티브이 시장에서도 점유율 53.6%로 엘지전자(21.5%)나 소니(17.2%)를 크게 따돌렸다. 삼성전자는 “주력으로 판매하는 큐엘이디(QLED) 제품이 2017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3065만대 판매됐다”며 “80형(인치) 이상 초대형 티브이 시장에서도 48.6% 점유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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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티브이 시장 축소에도 올레드 티브이 시장은 상반기 274만2400대(출하량 기준)로 지난해 동기보다 0.6% 늘었다. 엘지전자는 이 시장에서 169만1천대를 출하해 62% 점유율을 보였다. 엘지전자는 상반기에 올레드·엘시디(LCD) 티브이를 총 1135만6600대 출하했는데, 올레드 티브이 비중은 33.2%(금액 기준)에 달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